전기차 vs 수소차… 친환경차 패권 격돌

입력 2018-01-07 19:19   수정 2018-01-08 07:07

미래차 전쟁터 된 CES

테슬라·BMW 출신이 만든 중국 바이튼, 첫 전기차 데뷔
수소차 진영 선두주자 현대차, 운행거리 580㎞ 괴물차 내놔



[ 장창민 기자 ] 미래 자동차 시장의 전쟁터는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뿐만 아니라 친환경차 시장도 있다. 9일(현지시간) 공식 개막을 앞둔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8’에서도 마찬가지다. 차세대 순수 전기자동차(EV)와 수소연료전기차(FCEV)가 나란히 선보여 미래 친환경차 시장의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전기차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 중 하나는 중국 바이튼(Byton)이다. 테슬라와 닛산, BMW 등 글로벌 자동차기업에서 근무한 주요 인물이 모여 막대한 자본을 등에 업고 세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퓨처모빌리티가 내건 전기차 브랜드다.

바이튼은 CES 첫 작품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기반의 전기차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 번 충전으로 500㎞를 달릴 수 있는 차다.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된다.

닛산이 선보일 2세대 리프도 주목받고 있다. 주행거리(1회 충전시 240㎞)가 다른 경쟁 차종보다 짧지만 도심 주행에 적합한 차종으로 평가받으면서 CES 2018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전기차 전문 브랜드 제노베이션은 기존 쉐보레 콜벳의 전기차 버전인 ‘GXE’를 공개한다. GXE는 두 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최고 800마력의 힘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크호스그룹은 전기 픽업트럭 ‘W-15’를 선보인다.

수소차 진영에선 현대자동차가 단연 선두주자다. 현대차는 8일 글로벌 무대에 처음으로 차세대 수소차를 내놓고 글로벌 수소차 진영의 대표임을 과시할 계획이다. 차세대 수소차는 차체에 탄소섬유강화 플라스틱 소재를 대거 적용해 무게를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번 충전으로 달릴 수 있는 운행 거리도 최대 580㎞로 늘렸다. 2013년 세계 최초로 양산한 1세대 투싼 수소차는 1회 충전 시 415㎞를 갈 수 있다.

차세대 수소차의 최대 출력은 기존보다 20% 증가한 163마력에 달한다. 이는 동급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성능이다. 영하 30도에서도 시동이 걸려 추운 날씨엔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 기존 수소차의 약점도 극복했다.

2014년 현대차에 이어 수소차 양산에 뛰어든 일본 도요타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차세대 수소차 미라이를 내놓고 주도권 경쟁에 나선다. 그동안 수소차 분야에선 손을 놓고 있던 메르세데스벤츠와 제너럴모터스(GM), BMW, 포드 등도 글로벌 합종연횡을 통해 수소차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라스베이거스=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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